YF소나타를 통해 본 현대차 디자인 패러다임의 변화

최근 YF소나타와 투싼ix를 보며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뭔가 변화가 느껴진다는 것이죠.
일본에서는 과거 판매의 도요타, 기술의 닛산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도요타는 고객의 기호에 맞는 대중적인 자동차를 잘 만들고, 닛산은 기술력이 도요타보다 우월하다고 평가했으나 대중성에서는 도요타와 비교할 때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YF소나타


대중적인 디자인 소구를 벗어나고 있는 현대차


현대차를 논할때는 도요타와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이 말에 거품 무는 분들도 있을실텐데 비유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메이커중에는 가장 대중적인 차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자체도 과감한 시도를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투싼ix와 YF소나타를 보면서 이런 대중적인 성향을 현대차가 많이 버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현대차의 디자인 부사장의 교체나 디자인 인력의 대거 개편이 있었나요?
색깔이 확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투싼ix


YF소나타와 투싼ix 통해 본  현대차 디자인의 변화


YF소나타와 투싼ix을 과거 기종과 비교하면 보면 아주 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신차는 좀 더 진보적인 디자인 Factor를 가지고 있지만,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중성을 포기하더라도, 좀 더 진보적인 포지션을 잡을 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투싼ix는 익쏘닉과 거의 흡사하게 나와서 다소 놀랐습니다. 익쏘닉이 상용화된 투싼에서는 훨씬 많이 변할 꺼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익쏘닉의 분위기를 거의 다 담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 NF소나타 마스크 VS YF소나타 마스크

– 투싼 마스크 VS 투싼ix 마스크

YF소나타는 흡사 4도어 쿠페와 같은 길게 쭉 뻗은 루프와 날렵하게 칼질한 듯한 사이드 엣지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소나타라는 판매량을 좌지우지하는 브랜드에 이런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인 다는 것은 기존의 현대의 모습에 익숙해져 있는 저에게 약간 충격이더군요..
현대디자이너들.. 개발진과의 회의에서 목소리를 엄청 높인 듯합니다.^^
아니면 실무진들과 경영진들과 결정에서 실무진들의 의견이 많이 받아들여진 그룹문화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 YF소나타의 옆모습




현대차의 색깔을 찾으려는 노력인가?


현대차는 색깔이 너무 없었죠.. 오히려 기아자동차가 제가 볼때는 색깔이 더 뚜렸하게 보여집니다.
즉 identity가 너무 없다는 것이죠..
이번 투싼과 YF소나타의 디자인으로 역동성이란 포인트가 강화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동성이라는 Identity를 만들어가는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좀 더 진보적으로, 좀 더 개성있게, 좀 더 살아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향후 투싼과 소나타의 국내시장의 판매량을 트래킹한다면.. 이러한 디자인의 결과가 어떻게 시장에 반영될 지는 볼 수 있을듯합니다..

무엇이든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현세에는 맞다고 봅니다.  이러한 변화가 해외시장에서 현대차의 바람을 몰고 오는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 및 인지가격의 상승으로 국내시장에서 굳이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정도의 수익성 펀더멘털이 확보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