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라이빙 데이에 참석하면서 가장 관심이 가는 모델은 역시 Z4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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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Z4는 BMW 역사상 최초의 하드탑 컨버터블이며 금년에 신형버전이 데뷔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모델이죠.
더구나 남자라면 바닥에 붙는듯한 낮은 전고와 짧은 오버행은 와인딩에서 얼마나 멋진 코너링을 보일까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기대를 보여주는 Z4였습니다.
BMW Z4는..
Z4는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2,996cc 자연흡기엔진과 2,979cc 트윈터보모델 2가지가 있습니다. 이번에 시승한 Z4 모델은 2,979cc 트윈터보엔진을 장착한 sDrive35i 모델로 최고출력 306마력의 심장으로 최대40.8kg.m의 토크를 보이는 모델입니다.
가격은 트윈터보 sDrive35i모델이 8,950만원, sDrive30i모델이 7,970만원 입니다.
자그만 체구에 터프한 음색과 파워, 그리고 민첩한 코너링
버튼시동을 누르고 달려봅니다.
역시 로드스터는 루프를 개방하고 바람을 느끼는 매력이 있죠.. 더구나 루프를 개방 후 들리는 배기음이라는 포인트도 놓칠 부분이 아닙니다.
Z4의 배기음은 자그만 체구와는 달리 굉장히 터프한 음색을 자아냅니다.
특히 루프를 개방 후 터널을 지날때는 콰콰콰쾅하는 아주 멋진 배기음을 들어 볼 수 있습니다.
Z4의 파워는 절대수치상으로는 크게 파워풀한 수치는 아닙니다. 306마력, 40.8kg.m의 토크는 다른 수입 차량에서도 볼 수 있죠. 그러나 40.8kg.m의 최대토크는 1300rpm에서 부터 시작되어 5,000rpm까지 최대의 토크를 뿜어냅니다. 결국 저rpm에서 고rpm까지 균일하게 폭발적 토크가 나오고 있으며, 하드탑 컨버트블중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1,535kg의 중량은 Z4를 더욱 더 폭발적으로 만들었습니다.
– 3.0리터 트윈터보 엔진
코너링에서는 바닥에 붙은 듯한 낮은차체와 길지 않은 차체는 역시 민첩한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Z4에서는 다이나믹 드라이빙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되어 Normal / sports+ / sports++ 의 세가지 주행모드가 있으며, 버튼을 통해 sports모드로 한단계씩 올려보면 기본 rpm이 웅웅거리며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잦은 코너링에서 순발력이 필요한 구간에서 sports 모드로 전환하면 아주 다이내믹한 성능을 맞볼 수 있습니다.
– 7단 듀얼클러치 미션 및 다이나믹 드라비이 컨트롤 시스템(듀얼클러치 위쪽으로 보임)
7단 듀얼클러치(DCT)는 변속타이밍도 상당히 빨라서 변속충격이 거의 없이 아주 즉각적인 가속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듀얼클러치의 특성으로 연비의 향상에도 확실히 도움이 된 것같습니다. 3리터 스포츠카가 9.9km/L의 연비를 보이는 것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카리스마가 있는 존재감이 확실한 디자인
z4의 존재감은 역시 디자인에서 나옵니다.
이전 세대의 Z4는 좀 땅딸한 디자인으로 잘빠진 차체라는 느낌은 전혀 없었으나 새로 풀 모델 체인지되어 데뷔할 금번 Z4는 증강된 심장과 함께, 카리스마 있고 잘 빠진 차체를 지녀 어느 누구가 보더라도 매력적인 디자인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긴 보닛의 길이는 어찌보면 어색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제 눈에는 멋있어 보입니다.
Z4의 큰 특징은 리어로 최대한 후퇴한 운전석과 길게 뻗은 보닛, 그리고 헤드라이트에서 시작한 사이드 엣지라인은 리어휠아치에 가서 볼륨감을 주며 리어램프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19인치의 휠과 편평타이어도 Z4와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인테리어는 시승모델중에 빨강색 시트 모델이 있어서 더욱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저와 같이 시승했던 자동차 블로거인 카앤드라이빙님이 그러더군요. ” 역시 컨버터블 시트는 빨강색이 최고야!!”
저도 빨간색 시트의 매력을 직접보니 확실히 느끼겠더군요.. 빨강색이라서 가벼워 보이지 않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좀 더 표출하는 듯합니다.
최근 BMW는 새로 도입되고 있는 신형iDrive가 장착되고 있는데 신형 Z4역시 도입되었습니다.
iDrive에는 8개의 바로가기 버튼이 있어 편의성이 좀 나아졌습니다. 기존 iDrive는 솔직히 처음 타면 적응하기 너무 힘들었거든요^
– 윈드 디플렉터
4개가 연달아 나열되어있는 공조시스템
신형Z4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어느정도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컨버터블의 매력은 바람을 느끼는 것이라고 하죠. 그날 햇빛이 상당히 강렬했지만, 강한 햇빛도 파고드는 바람에 상쇄되어 더운 줄 모르고 탔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Z4를 타고싶어 했던 개인적 바람도 있었지만 Z4를 타고 다이나믹 컨트롤 시스템의 Sports ++ 모드로 와인딩 도로의 코너링을 하는 느낌은 최고였었습니다. 이런 코너링과 함께 로드스터의 매력인 배기음은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노면과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컨버터블이였던 기억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