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소나타의 비싼 가격을 만든 주범은?

YF소나타가 어제 공식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중형세단보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훌륭한 연비를 가진 것이 눈에 보이네요..
아마 신형 SM5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높아진 고객의 눈 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진땀을 빼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고객들은 높아진 가격에 성토를 하고 있습니다.
YF소나타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2140만원부터 시작해서 2,820만원까지의 가격대(옵션추가하면 3천만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2.0리터 중형세단 사는데 기본적으로 2,2백만원부터 시작하네요..

현대차 관련 포스팅

 

역대 소나타의 가격 비교 및 물가인상률과의 비교는?

물가인상률과 역대 소나타의 가격인상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2004년의 뉴EF소타나를 시작으로 YF소나타까지의 기본형 가격을 보면 NF때 14.9%가 오르고 트랜스폼때 4.5%, YF때 10.7%가 올랐습니다. 거침없이 올랐죠..  결국 5년동안 30% 가격인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5년간 물가인상률은 15.2% 였습니다. 거의 두배차이가 나네요

이러한 소나타의 지속적인 가격인상을 현대차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죠..
신기술의 도입에 따른 가격상승이라고….
지금 YF소나타의 가격을 보면 불과 5년전에 그랜저XG의 2500CC를 살 수 있는 돈입니다. 그때 당시 그랜저XG는 그래도 선망의 대상 아니었던가요?

신기술이 많이 들어가면 가격이 올라가는 현대의 설명이 맞을까요?

단순한 논리로는 맞게끔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경쟁체제의 논리에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영상통화가 가능한 3G 네트웍으로 기지국 설비를 다 바꾸고, 3G브랜드를 출시하였죠.. 그러나 예전 2G 대비 통화료가 올라갔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간씩 떨어지고 있죠..

가전제품을 볼까요? 냉장고는 새로운 절전기술과 온도관리기술이 들어가고  외관도 정말 멋있어 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에 150만원하는 700리터하는 양문냉장고가 지금은 엄청나게 올라갔나요? 오히려 약간씩 떨어지거나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신기술이 적용되지만 가격은 유지하거나 떨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의 경쟁체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장 메이커들의 신기술 적용은 가격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쟁사대비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이고,이로 인해 MS(마켓쉐어)를 증대시키기 위한 것 입니다.

그러나 현대차 그룹은 국내에서 80%나 되는 MS(마켓쉐어), 즉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서 Pricing을 공급자의 논리에서 하고 있는 것이죠.. 결국 시장은 현대차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비싼 YF소나타를 나오게 한 주범은?

첫번째, 독과점을 허용하게한 정부에게 있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는 독과점에 의한 소비자의 폐해를 막도록 하는 국가기관입니다. 그런데 독과점을 손쉽게 허용하여,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요자보다 공급자가 시장의 주도권을 갖는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양상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우리입니다.
우리가 마구마구 가격을 올리는 현대차를 계속 사주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 현대차는 대중적 기호에 맞는 상품력 좋은 차를 만들기에 소비자들에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상황이 이해되기도 하지만,GM대우의 경우 실제 자동차의 성능이나 품질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수입차는 가격이 올라가기 보다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FTA에 의해 앞으로 더 떨어질 여지가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GM대우, 르노삼성, 수입차들에 대해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서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차가 나올 시에는 적극적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장은 경쟁관계에 의해서 돌아갈 수 있고, 소비자의 권익이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