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포스팅으로 통해 GM대우에 시보레 브랜드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었습니다. 댓글로도 많은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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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기업의 경쟁전략에서도 가장 중요한 경쟁의 우위요소이며 차별화요소입니다. 시보레 브랜드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저는 긍정적인 입장이나 단순히 시보레브랜드로 바꾸는 것이 답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좀 더 복잡한 문제가 있습니다.
GM대우의 브랜드에 대한 생각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들에게는 한번 쯤 생각해 볼 만한 소재입니다. 현대와 기아의 독과점이 가속화 되니까 더더욱 그러하겠죠?
안타까운 GM대우의 브랜드 열세
GM대우 브랜드 디스카운트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항입니다.
브랜드이라는 것은 현대사회의 마케팅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상품자체가 실지 100만큼의 상품력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80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 상품력 100을 발휘할 수가 없지요. 그만큼 고객의 인식속에 자리잡힌 무형의 브랜드 인식이라는 것은 경쟁사가 극복하기 힘든 강력한 Barrier가 됩니다.
그런면에서는 GM대우는 상당히 힘든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강력한 새시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차이지만 GM대우의 브랜드 아래서
차량의 실제 품질에 걸맞는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대나 기아를 달고 나왔다면 판매량 수준이 달라졌을 겁니다.
돌파구는 없을까? 하위브랜드의 전략적 운용은 어떤가?
GM대우는 대우를 GM이 인수하면서 GM대우라는 회사명과 브랜드를 유지하였습니다.
대우라는 이름은 구 대우의 인력과 조직을 끌고 갈 수 있는 하나의 정신이었고 문화였지요.. 국내 고객에게도 GM이나 시보레와 같은 브랜드보다는 GM대우가 훨씬 익숙했을겁니다.
그러나 기업은 이익을 내기 위한 조직입니다.. GM대우 브랜드가 판매량에 도움이 안된다면.. 브랜드에 대한 제고가 필요합니다. 아니 변혁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개인적 의견은 GM대우는 사명으로 존재하고, GM대우 아래 개별브랜드를 거느리는 방법입니다.
예를 든다면 성격이 다른 브랜드 2개(중저가 브랜드와 고급(고성능)브랜드)를 운용하는 방법입니다.
결국 GM대우라는 사명은 노출을 최대한 하지 않고, 브랜드만 노출시킵니다.
바로 indiviidual brand Strategy로 접근하면서 실버블릿 브랜드 마케팅을 수행함으로써 회사의 기존 브랜드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어 버리는 겁니다.
시보레 브랜드 도입은 중저가 브랜드로 도입하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행하기위한 기반차원에서 쓰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보레를 통해 기본 판매량을 증진시키고 이로 다져진 기반으로 GM대우만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Resource로 사용하는 것이죠.
– 시보레브랜드는 중저가 브랜드로 기본 판매량 구축에 사용(독자브랜드 구축후 전환)
– 고급/고성능 브랜드는 독자적 브랜드로 만들어 런칭 후 기반 마련하게되면 확산
브랜드 변경, 이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브랜드를 새로 구축하거나 브랜드를 변경하는 것이 솔직히 단순한 일도 아니고, 아주 오랫동안의 기간과 엄청난 수준의 Resource가 필요하죠, 고성능이던 고급차이던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고 인지시키기에는 엄청난 리소스가 듭니다. 이를 GM모기업이 지원할 사정이 아니기때문에 GM대우에서 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GM대우가 지금 중소형차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때문에 GM내에서 굿GM으로 살아남아 그룹내 일정한 포지션을 잡아 가고 있는 형국이나 GM대우가 생산하는 90%에 가까운 물량이 자체브랜드가 아닌 다른브랜드(시보레)로 수출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자생력을 위한 일정수준의 내수판매 MS(Market Share)를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어떻게 주인이 바뀔지 모르니 말이죠.
중요한 것은 GM대우 브랜드로는 어쨌든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독자브랜드는 아니지만 일정기간 시보레 브랜드를 들여오더라도 판매량을 증진시키고 새로운 독자브랜드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위브랜드의 운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