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M대우가 시보레라는 브랜드를 쓰게 될꺼라는 어떤 기자님의 기사가 나간 후 인터넷에서는 나오는 반응들을 지켜보았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GM대우라는 브랜드가 사라진다 하여 안타까워 하셨고, GM대우가 이제는 수입차가 되는가? 라는 등.. 전체적으로 아쉬운 반응들이 있더군요..
– GM대우브랜드와 시보레 브랜드 로고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이 우리나라에게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내기업이 잘되면 대한민국 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되고 해외기업이 국내에서 잘되면 왠지 대한민국국적을 가진 사람으로써는 우리나라가 피해본다는 개념이 있기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는 토종 국내 기업이고 GM대우와 르노삼성은 해외기업입니다..
근데 이문제는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법인은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요?
현대차의 미국 현지 공장인 알라바마 공장에서 생산한 차는 북미시장에 팔리고 이렇게 나온 매출은 비용을 제외하고 영업이익되어 현대자동차기업의 재무제표에 수치적으로 올라가겠죠..
이렇게 되면 미국에게는 손해가 나고 대한민국에게만 좋은 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공장이 위치한 앨라바마 주는 엄청난 고용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그렇게 고용된 노동자들에게 임금이 지불하게 되고 노동자들을 미국내에서 소비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경제의 경기 활성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것이죠..
이렇게 Globalization(세계화) 관점에서 본다면 GM대우와 르노삼성의 주인이 국내재벌이건 해외재벌인건 상관없습니다.
단지 중요한 것은 얼마나 우리나라 경제에 얼마나 순작용을 하느냐입니다.
–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
해외산 브랜드로 GM대우 판매량이 증가한다면 들여와야 할일!
GM대우가 시보레브랜드를 들여와 내수에서 많이 팔고, 수출도 많이해서 국내의 생산량이 는다면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단 브랜드만 가져오는 것이고, 국내에서 생산해야함)
즉, 첫번째 국내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것입니다.
또한 어떤 한기업이 독과점이 되면 피해는 자연스레 소비자에게 돌아갑니다.
GM대우가 자동차를 많이 팔면 현대와 기아는 자연스레 시장의 경쟁체제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R&D를 늘리고 마케팅을 더하게 될겁니다. 그러면 소비자는 이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두번째 시장경쟁체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시보레 크루즈 (국내에는 라세티 프리미어)
해외브랜드건 아니건 상관없이, 소비자와 대한민국 경제에 도움되면 그 뿐!
이제 우리는 해외기업(브랜드)이나 국내기업(브랜드)이냐를 따질 시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냐 안되냐를 따지면 되는 것이죠..
현대자동차의 내수시장에서 많이 팔기때문에 국내소비자가 득을 본것은 무엇일까요?
내수에서의 막대한 이익으로 해외시장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과 R&D를 충실히할 수 있는 총알, 현대자동차의 노동자들은 직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안정적 생산량 확보 입니다. 이 정도의 기여는 GM대우도 르노삼성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돈을 번 국내기업이 사회에 기업의 공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특별하게 이익을 환원하지 않는 이상은 우리나라에게 기여한 것은 해외기업과 동일하다고 봅니다.
좀 더 부정적으로 말하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익을 본 만큼 GM대우보다 사회에 환원하고 고용을 창출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일뿐입니다.
저도 해외나가서 현대차를 보면 뭉클합니다. 그러나 그런 논리에서 단순히 국산브랜드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나라에게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브랜드가 시보레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GM대우의 판매량이 늘어나, 국내에 투자가 더 되고 경제적 효과를 우리나라가 누리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린 논리는 세계화(Globalizaion)에 입각한 논리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기업을 바라봐주는 것이 현세에는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