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세티프리미어의 WTCC 우승을 직접 지켜보니..

백미러가 마카오에서 귀국을 하였습니다.
마카오는 카지노의 나라이지만, 저는 WTCC(월드 투어링카 챔피온쉽) 자동차 경주를 보고 왔습니다.
난생 처음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급의 자동차 경주를 보고왔고, 자동차 레이싱 문화자체를 참관하고 오니 아주 인상깊은 제 인생의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린다면, 23전에서 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시보레 크루즈)가 우승하는 쾌거를 제가 두 눈으로 직접 보며 경기를 즐겼습니다.


시보레팀에서는 라세티프리미어 3대(크루즈)가 출전하였는데요. Huff라는 선수가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잡고, 23전 본선에서 끝까지 폴포지션을 놓치지 않아 우승하였습니다.
Huff라는 선수는 마카오 시내를 두르는 서킷의 코너비중이 많은 구간에서 특히 랩타임이 좋았는데요.. 코너에서 전혀 실수를 하지않고 추월을 허용하지 않아 완벽한 우승을 이루어내더군요.



일단 WTCC는 세계3대 자동차 경주 대회중에 하나이며, 금년의 마지막 경주인 23,24전이 마카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마 카오에서 WTCC뿐만아니라 포뮬러3,포뮬러 BMW, 모터싸이클, GT카, WTCC 이렇게 6개부문의 자동차 대회가 이 기간이 치뤄지는데요, 마카오의 시내 코스를 서킷으로 활용하여, 경주가 있으면 도심의 호텔에서도 우렁찬 자동차 엔진음이 들리는 희한한 일이 연출되더군요..(마카오가 서울의 하나의 구 만큼의 크기라서 더 그렇지요^^)

저도 난생 처음 해외에서 국제 자동차  경주를 관람하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분들에게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시작해 볼까요??

WTCC가 열리는 경주장은 홍콩섬에서 마카오가는 배를 타고 내리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더군요.

WTCC 23전 본선은 12시부터이지만, 다른 포뮬러 BMW/GT카와 같은 경기도 있기때문에 아침 일찍 입장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자리는 VIP 석입니다.
VIP석은 VIEW도 좋지만 음식을 무제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입장한 후에는 우선 포뮬러bmw 레이스가 열리고 있었고 그 다음  GT카 전에서는 출전차량이 포르쉐 / 페라리 / 람보르기니와 같은 고성능 스포츠카들이 각축을 벌렸습니다.

이제 WTCC 차들이 출전하는 시간입니다.  폴포지션을 잡은 Huff의 라세티프리미어을 선두로 쭉 자기의 순서대로 차량이 들어왔습니다.

일단 경기시작 30분전에는 관계자들을 입장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서킷에 들어가서 선수들을 직접보고 미캐닉들이 경기시작전 준비과정들을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물론 이 시간은 관람객을 위한 show 타임과 같은 개념으로 모델들도 들어와 한층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사회자 인데요. 쉴새없이 떠들어 댑니다. 물론 레이스가 무르익으면 더더욱 그런한데요. 이러한 쇼타임때도 서킷위에서 엄청난 속도로 말을 퍼부어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분이더군요. 백발의 할아버지인데 목소리는 전혀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분위기의 흥분시킬 수 있게 쉴새없이 멘트를 하시는데 자동차 레이스의 사회자도 정말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분이 시보레의 치프 엔지니어 입니다. 전날 garage를 방문해서 친철하게 라세티프리미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던 분입니다.
꽤 멋지게 생기셨죠?
이 WTCC의 라세티프리미어 차량과 레이서들과함께 매년 해외 경주 투어를 이끄시는 분입니다. 언뜻 물어보니 1년에 WTCC  레이싱단 운영 비용만 100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 이분의 노란색 나비 넥타이 보이시죠?  이 나비 넥타이는 폴포지션은 잡은 차량에 주어지는 표시라고 합니다!!



미캐닉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 분이 바로 Huff!!!   23전 우승자입니다.
코너많은 구간에서 경쟁 레이서 대비 우월한 램타임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WTCC의 출전차량은 라세티프리미어(시보레크루즈) 말고도 BMW의 320si, 세아트의 LEON가 있었는데요. 그 동안의 성적을 보니 치열하게 경쟁하는 쟁쟁한 투어링카들이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는 신호와 함께 폴포지션 잡은 Huff의 라세티프리미어부터 시작해서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제가 상상했던 것 보다 자동차 엔진음이 엄청납니다. 이런 엄청난  엔진소음이 발생하니 시내의 호텔안에까지 소리가 날수 밖에 없더군요. 그러나 경기장에서 듣는 엔진음이 시끄러운 것이 아니라 신이 나게 하더군요..
귀마개까지 제공해주는 것을 보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블로거중에서는 카앤드라이빙님과 모터리뷰님과 함께 경기내내 관람을 했는데요. 카앤드라이빙님 왈, F1경주차들의 소음은 이보다 훨씬 더 대단하다고 하는군요^

경기중에서는 대형사고도 있었습니다. 코너를 들어오면서 차량이 미끄러져 가드를 들이받으면서 레이싱카가 돌아버렸으나 문제는 뒤따라오던차에 받쳐서 심한 3중추돌이 되면서 앰블런스까지 오더군요. 자동차 레이스의 긴박한 국면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경기중에 이게 웬일인가요?
프리즌브레이크의 석호필이 방문하였습니다.!!
바로 제 앞 테이블에 앉았는데요.  GM시보레 브랜드의 중국시장 전속모델이라고 합니다. 석호필이 머리카락이 많이 낫더군요..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들은 싸인받고 같이 사진찍고 난리가 났었는데 전 별로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라서 사진만 찍었는데 집에 와서 와이프에게 이야기하니 싸인 안 받아 왔다고 엄청 욕을 먹었습니다.^^

한창 경기를 즐기고 있는 사이, 벌써 10번의 랩이더군요.  라세티프미리어(시보레 크루즈) Huff 선수가 1등으로 골인하고 있습니다.!!
이차는 280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지고 있는데 경주용으로 튠업되어 8500rpm까지 RPM이 올라갈 수 있고 26.5kg.m의 토크를 보입니다. 대단하죠?
라세티프리미어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250마력의 엔진까지 올릴 수 있다고 했는데, 얼마나 강성이 좋은 차체인지 이번 레이스를 보고 설명을 들으며 더더욱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백미러가 난생 처음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석하여 재미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매년 11월정도에 마카오에서 열리니,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카오 관광과 함께 스케줄링을 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이번에 라세티프리미어(시보레크루즈)의 우승으로 국내의 라세티프리미어 보유자분들께서는 더더욱 어깨에 힘이 들어가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