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달리기와 높은 연비를 지닌 폭스바겐 골프 TDI가 고성능버젼인 GTD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제가 골프 6세대 TDI를 타봤을때도, 탄탄한 달리기는 꽤 좋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더 고성능을 내놓았으니, 달리기 성능과 느낌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지는군요.
일단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차세대 커먼레일 디젤 직분사 2.0 TDI 엔진으로 최고 출력은 170마력(4200rpm)이며,
최대 토크는 35.7kg.m (1750~2500rpm)를 보여줍니다.
골프TDI보다 최대출력으로는 30마력, 토크로는 3.1kg.m의 향상이 있었습니다.
최대출력이 늘어난 만큼, 최고속은 한결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탁월했던 중저속 반응성도 토크가 늘어남에 따라 더 좋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골프GTD에서의 변화는 단순히 파워트레인 수치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차체가 낮아졌습니다. 1.5cm의 차체지상고가 낮아져서, 낮아진 무게중심으로 좀 더 다이나믹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TDI에 없던 패들쉬프트가 들어가 DSG 미션을 좀 더 다이나믹하게 사용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심장도 변화하였지만 팔과 다리도 변화가 있어 좀 더 주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역시 벌집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GTD라는 이니셜, 그리고 에어댐부분과 안개등이 좀 더 TDI와 차별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17인치 휠과 트윈머플러또한 GTD만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구요.
인테리어에서는 스티어링휠이 스포츠용인 D컷방식으로 바뀌었고 3스포크의 하단에 GTD가 들어가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국내에 들어온 GTD는 TPEG이 지원되는 지니맵이 들어가있더군요.
중요한 또 한가지는 역시 연비입니다. 파워가 향상되었는데도, TDI와 동일한 17.8km/L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가격은 4,190만원으로 골프TDI보다 약 8백만원이 올라갔습니다. 골프의 가솔린모델의 고성능버젼인 GTI와 비슷한 가격인데요.
골프라는 일반적 해치백모델을 4천만원 이상주고 산다는 것이 참 애매하긴 한데요.
얼마나 더 다이나믹해졌는지 더 궁금해지긴 합니다. 또한 2열시트의 느낌이 좀 더 좋아져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