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후’를 보고, 역시 결론은 소비자가 변해야한다는 것!

지난 주 목요일에 MBC 뉴스 후를 통해 국산차와 수출차의 차별 관련 방송이 나간 후에 인터넷, 트위터에서는 이 방송에 대한 화제꺼리로 뜨거웠습니다.
사실 뉴스 후의 내용은 새로운 내용은 아닙니다. 그 동안 자동차 관련 묶혀있었던 이슈를 잘 정리한 것이지요.
지금까지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다 알고 계시는 내용이었고 저도 관련 포스팅을 과거에 한 적이 있습니다.

백미러의 과거 관련포스팅





뉴스 후를 보면서 저도 새롭게 안 사실.


저도 뉴스 후를 보면서 새롭게 안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무릎보호대 입니다.  현대차의 수출형에는 무릎보호대가 들어가지만 내수용에는 장착이 안되어 있음이 방송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무릎보호대의 원가가 4~5천원 정도 밖에 안한다는 것이지요.  4~5천원의 이익을 더 보기위해 무릎보호대를 빼버렸습니다.

※ 무릎보호대 : 충돌시 운전자의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부품

반대로 GM대우의 젠트라는 내수용에 무릎보호대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GM대우의 젠트라는 시보레 아보레라는 이름으로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현대와는 반대의 모습이죠.

저는 솔직히 논란이 되는 북미가격과 국내가격과 차 가격이 차이나는 것에 있어서, 아쉽지만 그것이 꼭 잘못 되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가격이란 시장(경쟁관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때문이죠. 
그러나 자동차기업이 안전에 대한 철학은 어떤 나라의 어떤 자동차 기업이라도 똑같아야 한다고 봅니다. 안전은 최우선이라는 거죠.



뉴스 후 보도가 나간 후 어떻게 될까?


이 방송이 나간 후에 많은 분들이 주위에서 물어보시고, 트위터로도 물어보시더군요..
그런데 이 방송이 나간 후에 뭔가 바뀔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방송이 나갔기 때문에 안들어가있던 무릎보호대가 다시 들어갈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무릎보호대를 넣는다면, 그 동안 수출용차 대비 차별적으로 적용받는 것들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다른 모든 차별되는 부품에 있어서 공격당할 것이기 때문에 힘들것이라고 봅니다.

현대차는 국내의 최고 강자입니다.  시장을 리딩하고 있죠. 현대차가 셋팅해놓은 틀대로 후발 자동차 업체들도 따라가는 형국입니다.
그만큼 현대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상징하고 영향력을 가지는 바는 큽니다.




소비자가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원래 정부가 먼저 자동차 시장의 선진적이고 안전한 문화를 메이커보다 리드해야 합니다.
그러나 뉴스 후에서 관련정부부처 간부의 인터뷰를 보셨듯이 역시 공무원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느리고, 안일합니다.

저는 소비자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소비자를 존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소비자가 있을때 기업은 좀더 개선하고 혁신하게 됩니다.
결국 소비자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차는 몇천원짜리 물건이 아닙니다.  몇천만원짜리 물건을 그냥 안 따져보고 사실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