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차세대 신모델 C200 이 금년 7월경 출시한다고 합니다.
원래 6월이었지만, 호주 DSI사에서 공급되는 자동변속기의 조달이 늦어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쌍용차는 2009년 약 35천대가량의 판매와 1조가 조금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손실은 약 3천억원으로 파업의 영향이 그대로 재무적 손실로 나타낸것 이죠.
이런 쌍용차의 상황에서 금년에 나오는 C200은 쌍용차의 회생에 대한 구원 임무를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 2008년도부터 공개된 C200 컨셉트카
C200의 어떤차? 공개된 정보는?
■ C200의 SIZE와 디자인은?
크기는 투싼IX와 거의 같습니다. 전장에서는 투싼보다 1cm 작고, 전폭에서는 1cm 넓습니다. 전고에서는 2.5cm가 높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죠.
즉 컴팩트 SUV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SUV의 트렌드는 역시 전고가 낮아지면서 다이나믹한 D필러라인과 함께, 날렵한 모습으로 진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C200의 경우 과거에 발표된 컨셉카에서 보자면 렉스턴 처럼 좀 뒤뚱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C200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디자인도 바뀌었다고 하니, 좀 더 다이나믹하고, 좀 더 날렵한 SUV로 가는것이 컴팩트급 SUV의 시장성에도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 2009년 서울모터쇼때 공개된 C200 ECO
■ C200의 파워트레인은?
2.0디젤 터보를 채용하였다고 하는데 175마력에 6단변속기를 장착하였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지능형 AWD(4륜)이 들어가있습니다.
투싼 IX의 경우 2.0R엔진이 184마력이 나오는 것과 현대차의 엔진효율성 수치는 꽤 좋은편 임을 본다면, C200의 수치는 절대적인 개념에서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이죠.(터보인 점임을 감안하면 아쉬움)
투싼IX/스포티지R과 경쟁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연비입니다.
연비가 16km/L로 발표되어 있는데, 투싼IX의 4륜구동이 14.1km/L, 2륜구동이 15.4km/L임을 보때, 쌍용 C200의 16km/L(AWD)는 상당히 탁월한 연비수준입니다.
국내의 다른 중형급 디젤 차량과 비교해서도 꽤 좋은 수준입니다.
C200이 기아쏘렌토R 처럼 프레임바디에서 모노코그 바디로 전환되었기 때문인데요. 험로주행에 맞는 강성높은 프레임바디에서 모노코크 바디로 가면서 연비면에서많은 잇점을 본것으로 보입니다.
– 2009년 서울모터쇼때 공개된 C200 AERO
컨셉트카는 ECO모델과 AERO 버젼의 두가지가 있었는데, ECO는 친환경/경제성을 중시한 C200, AERO는 고성능,다이나믹함을 중시한 C200입니다.
쌍용차에서의 C200의 운명..
C200이 나오는 시기는 바로 쌍용차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기입니다.
현재 자동차시장에서는 쌍용차를 사줄 기업이 국내에는 없습니다. 해외의 다른 기업에 매각이 되어야만, 쌍용차의 직원들이 고용을 유지를 할 수 있고, 국내에 기여하는 경제적 효과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하이자동차처럼 기술만 빼내간다면 아무 소용이 없죠)
매각을 위해서는 C200의 성공이 절대적입니다. C200의 성공으로 재무적인 손실을 만회하고 자동차 개발/마케팅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이죠.
기사에 보니 쌍용차의 임직원의 가족까지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 C200 마케팅에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네이밍또한 코란도C 라는 네이밍이 유력시 된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C200의 운명은 쌍용의 운명과도 같아 보입니다.
시장은 냉정한 것. 쌍용차에서 제대로 된 상품력과 마케팅을 보여주기를 기대..
쌍용차의 이러한 안좋은 환경과 상황을 소비자도 어렴풋이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쌍용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시장은 그만큼 냉정합니다.
쌍용차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되는 차의 상품력과 혁신적인 마케팅을 보여줘야 할것입니다.
쌍용차가 회생해서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