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해온 YF쏘나타 vs 신형SM5 비교 분석 시승기!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확실한 베스트셀러 모델이 격돌하고 있죠.
바로 YF쏘나타와 신형SM5라는 중형모델의 경쟁입니다.
YF쏘나타는 나오자마자 1만대가 넘게 팔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고, 신형 SM5은 약 5개월정도 뒤늦게 나왔지만, 이 역시 몇달 기다려야 출고가 될 정도로 판매가 잘 되고 있습니다.
이 처럼 2.0 중형모델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인기가 높지요.

아마 지금도 중형모델중 YF를 사야하는 거지, 신형SM5모델을 사야하는건지 고민을 하시는 분도 있으실 텐데요..

지금까지 차를 브랜드나 디자인만 보고 고르셨다구요?   
그래서 블로거들이 비교시승하였습니다. YF와 SM5를 면밀하게 짚어봤습니다.
둘다 명성이 있는 차들이니 내용을 보시고 본인에게 어떤 성향의 차가 어울리는지를 보세요^^

시승한 모델은 YF쏘나타 프라임 고급형 모델, SM5는 RE 풀옵션 모델이라서 옵션에 의한 동급비교는 힘들고, 주행성능,연비,실내공간 등에 촛점을 맞추어 시승기를 공유 하겠습니다.
(사진은 시간상 제가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 과거시승기 사진도 사용했으니 양해바랍니다.)



1. 파워 및 주행성능

역시 파워에서는 YF쏘나타가 확실히 한 레벨 위의 파워를 보여줍니다.
과거 SM5 시승행사를 다녀와서 SM5가 파워,토크감이 부족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시승해보니 중저속에서는 SM5가 토크감이 떨어지는 것 같으나 실제 차가 가속되는 수준은 괜찮다고 보였습니다.
그런데 고속영역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YF쏘나타는 120~130km/h 구간에서 풀악셀을 하면 180km/h까지 무리없이 쭉 올라가는 파워를 보여주었습니다. 신형SM5는 이 구간에서는 풀악셀을 해도 좀 답답한 편입니다.
미션의 경우 YF쏘나타는 파워텍 6단 미션인데 변속반응이나 변속감 괜찮은 수준을 보였고, SM5의 경우 CVT로 변속충격이 없는 미션이죠. 순발력이 좀 떨어질 수 있으나 부드러움에서는 최고의 느낌은 주었습니다.

– YF쏘나타( 165마력, 20.2 kg.m 토크)/ SM5 엔진(141마력, 19.8kg.m 토크)




2. 주행밸런스

결론적으로 의외로 신형SM5가 좋은 밸런스를 보입니다.
YF쏘나타는 현대차가 스포츠세단 성향을 가미한 모델입니다. 그래서 디자인도 파격적으로 나오고 승차감도 하드하죠.
그런데 실지로 슬라럼을 해보면, 전면부가 돌아가는 반응, 스티어링 휠의 반응은 SM5가 더 좋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역시 YF쏘나타는 상,하체가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합니다.  안락성을 주요 성향으로 한 SM5가  더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결국 코너링에서는 느낌은 SM5가 좀 더 느낌이 좋다는 건데요. 신형SM5 시승행사때 생각보다 코너링 느낌이 좋아서 유연한 하체라고 생각했었는데 YF보다 좋은 점은 의외였습니다.
YF쏘나타가 스포츠 세단성향의 차로 포지셔닝 될려면, 이러한 점은 빨리 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츠세단의 주요 덕목은 코너링에서 느낄 수 있는 주행밸런스 입니다.

– YF쏘나타  / SM5



3. 인테리어 및 실내공간 등

실내공간은 도구를 가지고 실측하지는 못했는데요. 제 눈으로 보기에는 2열시트 기준으로 YF쏘나타가 넓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YF쏘나타가 상당히 히프가 꺼진 형태의 시트를 가지고 있고, 반대로 SM5는 약간 전고가 높게 느껴지는 평평한 시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항은 개인적으로 선호도가 다를 수 있을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YF쏘나타의 2열에 앉았을때 푹 꺼진 느낌을 주면서 감싸주는 느낌이 좋다고 봅니다.
또한 글로브박스 같은 2차 수납공간도 YF쏘나타가 상당히 크게 설계되어 있고, 공간활용도도 좋았습니다.

– YF쏘나타 대쉬보드 / SM5 대쉬보드

운전석의 착좌감은 YF쏘나타가 좀 더 몸을 잡아주고 감아주는 느낌이 나고 시트포지션도 괜찮았습니다. 물론 SM5도 괜찮은 수준이나약간 더  YF쏘나타의 우세를 주고 싶습니다.

– YF쏘나타 운전석 / SM5 운전석(같은 옵션이 아니니 시트 형태만 참고하세요)

인테리어는 YF쏘나타의 경우는 상당히 현대적이면서 화려한 디자인이고, SM5는 중후하면 편안함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의 경우 개인차라고 볼수 있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 YF쏘나타는 너무 화려합니다. 블루톤의 색깔이 좀 너무 과하다라는 느낌을 주었구요. 반대로 SM5는 계기판의 액정이 너무 구식스타일처럼 보이기때문에 양 차종의 중간정도 형태로 섞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YF쏘나타 계기판 / SM5 계기판


4. 승차감, 정숙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느낌

이 점에서는 확실히 SM5의 ‘승’입니다.
특히 하체에서 올라오는 소음에 대한 차단이 SM5는 엄청나게 좋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100km/h가 넘어가면 풍절음의 비중이 커져서 YF쏘나타와 SM5의 소음의 차이가 좁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100km/h이전까지의 소음은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승차감은 둘다 정반대의 성향입니다. YF쏘나타는 하드한 느낌이고, SM5은 안락한 느낌입니다. 이런 승차감은 솔직히 뭐가 좋다라고 볼 수는 없지만, 패밀리세단으로써 SM5의 안락성에 무게를 주고 싶습니다.
YF쏘나타가 하드한 느낌이라도 주행밸런스가 좋았으면 상쇄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아쉽습니다.

SM5는 CVT기어라서 순발력에서는 약간 손해를 볼 수 있지만, 편안한 드라이빙 느낌은 좋더군요.  반대로 YF쏘나타는 파워를 가지고 있으면서 좀 편안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5. 연비


연비는 YF쏘나타가 공인주행연비에서 앞서듯이, 실제로도 좋은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제 공인연비는 YF쏘나타가 12.8km/L, 신형SM5는 12.0km/L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느데요. TEST는 같은 주유소,주유기로 풀로 기름을 채우고 동일한 코스를 다녀와서 다시 풀로 채웠을때 소모된 기름의 양을 가지고 연비를 체크하는 방식입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타이어의 공기압도 제시된 공기압으로 맞추고 약 150km를 주행하였습니다.
주행조건은 80~120km/h를 넘나드는 고속화도로 주행을 하였구요. 중간에 풀악셀을 하기도 하는 평범한 조건에서는 주행이었습니다.

결과는 YF쏘나타는 14.4km/L(149.8km, 10.4리터) 가 나왔고 신형SM5는 12.6km/L(150.6km, 12리터)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연비만을 따로 포스팅하신 레드존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가격

가격은 과거 신형 SM5 시승기때 분석을 한 번 했었습니다.   최대한 동등비교시에 약 170만원 가량 SM5가 싸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예전 시승기에 있던 가격비교자료를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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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가격에서는 최고등급인 RE형이 2,650만으로 YF쏘나타의 최고등급이라 볼 수 있는 TOP 최고급형보다는 205만원,  Sports그레이드보다 170만원 쌉니다.

문제는 기본가격에서 포함하고 있는 내역에 대한 비교와  추가 옵션의 가격에 에 비교인데요

– 기본가격 포함 내역 비교
가장 큰 것은 역시 VDC(차체자세제어장치)인데요. 신형SM5에서는 빠져있고, YF쏘나타에서는 기본으로 들어가있습니다.
VDC에 대한 신형SM5의 옵션가는 40만원입니다.

– 추가 옵션 가격 비교
파노라마 썬루프                              –  신형 SM5  82만원,                            YF쏘나타 115만원
네비게이션(후방카메라/모니터포함) – 신형 SM5  107만원 ,                           YF쏘나타 110만원
오디오                                            – 신형 SM5(보스,뒷좌석에어컨) 80만원, YF쏘나타 – 동일비교 불가
하이테크 패키지                              – 신형 SM5 120만원                              YF쏘나타 – 없음
컨비니언스 패키지                           – 신형 SM5 30만원                                YF쏘나타 – 없음



7. 디자인

디자인은 주관적인 호불호가 있어서 뭐라 말할 수 없는 부분인데요.
전 개인적으로 앞모습에서는 둘다 점수를 주기 싫습니다.
다만 사이드 디자인에서는 YF쏘나타의 다이나믹한 사이드라인과 과감한 시도에 점수를 주고 싶고,
후면 디자인에서는 질리지 않는 아주 좋은 균형감을 주는 SM5의 디자인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디자인은 독자 여러분들이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판단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결론


YF쏘나타는 역시 수치적인 면과 함께 효율성이 굉장히 좋은 차입니다.
파워면에서 효율성을 갖추어 중형차임을 감안할때 어느 구간에서나 적절한 힘을 뽑아내고  미션의 느낌도 괜찮습니다. 또한 연비면으로도 상대적인 경제성이 확보되었습니다.
다만 디자인 자체가 스포츠세단 성향으로 갔는데 실제 주행밸런스가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흠입니다.
소비자의 수준도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주행밸런스란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라세티프리미어ID가 매니아에게 보배드림에서 칭찬을 받는 이유가 확실히 있죠.
그 외 실내공간이나 화려한 실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SM5는 안락감, 정숙성 기타 부드러운 성향면에서 아주 탁월합니다.
CVT기어와 밸런스가 좋은 서스펜션, 하체 소음관리 등에서 운전자로 하여금 아주 편안한 드라이브 수준을 만끽할 수 있는 차입니다.
그러나 파워가 부족한 점은 확실히 단점으로 작용하고, 연비도 상대적으로는 열세입니다.
SM5는 파워만 보강한다면 기본기가 좋은 차가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