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80 서울 부산 왕복 연비운전 이벤트를 참석하면서, 꽤 힘들어지만, 연비운전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오토앤모터님과 연비에 관해서 서로 대화도 나누면서, 운전기술에 독보적인 카앤드라이빙님과도 대화를 통해 연비 운전에 대해서 어느정도 정리를 하였습니다.
원래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쓰면 연비에 도움이 되나, 국내지형은 변화가 많은 도로환경(Updown이 많은)이라써 크루즈 컨트롤을 쓰지 않고 운전스킬로만 하는것이 연비운전을 하는 것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역시 이런 것들은 공유해야 제맛이죠? 나름대로 정리한 초절약 연비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 일단 기본적인 것에는 충실해야!!
길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정체가 많이 되는 길로 다니면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연비는 좋아질 수 없겠죠.
네비게이션의 TPEG기능을 잘 활용하시거나, 시간대별 상습정체구역은 당연히 피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차의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몇십키로를 줄일 수도 있었는데 쓸데없는 물건들을 많이 넣어놓아
타이어공기압이 너무 빠져있으면 안됩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수록(접지면이 많아져서) 연비는 더 안나올 수 밖에 없죠. 적정공기압이 되어 있는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 가장 적은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는 드라이빙 스킬이 필요!
연비의 기본은 차량의 가장 TOP 기어에 가장 낮은 RPM으로 달리는 것입니다.
가장 높은 기어로 도로변화에 큰 변화없이 순항할 수 있는 가장 적은 rpm을 쓴다면 당연히 기름을 적게 먹겠죠.
쉽게 설명하면 볼보S80의 경우 6단기어로 1500rpm을 높으면 약 80~85km정도가 됩니다. 이 구간이 도로변화에도 큰 변화없이 순항 할 수 있는 RPM이었습니다.(거기에다가 볼보S80은 1500rpm부터 최대토크가 나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이용한 탄력주행을 해야합니다.
내리막에서는 좀더 가속을 해서 같은 에너지로 많은 속도를 내어 탄력을 가지고 경사를 올라가야합니다. 반대로 오르막에서는 악셀레이티을 좀 줄이면서 에너지를 최소화해야 하는거죠.
또한 균일한 엑셀레이팅이 중요합니다. 페달의 변동성이 심하면 연비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같은 80km/h의 속도로 유지하더라도 페달이 똑같은 폭으로 밟힌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밟았다가 떼었다가를 불규칙하게 반복하면서 유지하는 것과 전자가 더 연비가 좋죠. 차에게 무리한 반응을 주지 마세요. 그런 차도 안정되어 에너지를 들 쓰게 됩니다.
시내 신호대기시에는 시동을 끄면 연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는 정차하고 있을 때의 공회전(RPM이 800정도)에도 연료가 조금씩 계속 분사되고 있습니다.
시내주행에서는 얼마나 신호를 덜 받고 목적지를 가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공기 저항을 최소화!
고속에서의 공기저항은 생각보다 엄청난 저항인 것을 다 아실겁니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이럴때는 큰 트레일러나 큰 버스 뒤에서 따라가면 공기저항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아주 큰 면적의 트레일러 일수록 좋구요. 따라가는 거리는 3m에서 5m사이가 적당합니다. (미터 수치는 독설가님의 조언!)
그리고 이건 아주 극단적인 방법인데요. 큰 차 뒤에 따라가면서도 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사이드미러를 접습니다. 물론 안전을 위해서 차선변경을 아예 하지 않을 심산으로 접습니다.
물론 큰 차 뒤에서 공기저항을 줄이고, 사이드미러까지 접는 것은 시야확보가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평소 운전시에는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연비 이벤트 참석시만 쓰세요)
■ 엔진에 영향을 주는 부가적 기능은 제거!
아래 언급하는 내용은 연비 이벤트 시에만 사용하는 노하우 입니다. 일반 주행때 쓰면 너무 비참해요^^
제가 볼보이벤트에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올때 볼보의 차선변경시 경보장치인 블리스부터 시작해서 히터나 에어콘도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오디오도 키지 않았죠. 배터리 전류에 영향을 주게 되면, 당연히 엔진에도 영향이 갑니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전자장비는 아예 다 꺼두었습니다.
지금까지 초절약 연비운전에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평소 운전시 써야할 것부터, 조금은 극단적인 방법까지 있는데요. 1,2번째 이야기한 방법들은 습관화가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S80 디젤세단 연비이벤트 통해서 서울/부산을 왕복해보니, 역시 기름을 덜 먹는 차는 확실히 매력이 있더군요..
기름을 절약하는 연비 운전습관.. 기름값이 떨어질 줄 모르는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필요한 습관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