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5시리즈를 보고 왔습니다.
저는 월요일에 기자/블로거 대상으로한 행사에 직업상 못가고 수요일 밤에 VIP고객들을 위한 행사에 가서 신형 5시리즈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 행사를 하는 곳은 1억원에 해당하는 월세를 낸 건물로도 매스컴을 타서 BMW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이슈가 된 적이 있는 곳이죠.
일단 BMW 신형5시리즈는 많이 커졌습니다.
이날 발표자료로는 구형 5시리즈 대비 전장은 4.4cm, 전폭은 1.4cm 커졌고 전고는 -3mm 낮아졌습니다. 특히 휠베이스는 8cm 늘어났습니다. 전장이 4.4cm늘어났는데 휠베이스 8cm 늘어났다는 것은 오버행이 줄어들은 것이죠.
벤츠 E클래스와 비교해서도 전장은 3.1cm 전폭은 6mm, 휠베이스는 11.2cm 커지고 전고는 -7mm 낮아진 사이즈라고 밝히더군요.
결국 구형대비 더 잘 빠진 차체가 되고, 벤츠 E클래스 보다 더 길고 넓은 차가 되었습니다.
엔진성능은
535i의 경우는 트윈스크롤 싱글터보로 306마력, 40.8kg.m의 토크로 아주 좋은 효율성을 보여줍니다.
가장 주력모델인 528i 기준으로 보면 구형5시리즈대비 약 10마력이 올라간 240마력에 토크는 31.6kg.m으로 4kg.m이 좋아졌습니다.
제로백도 0.3초 단축된 7.1초가 되었구요.
연비는 아직 국내공인기준의 연비가 측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신형 5시리즈의 변화는 엔진보다는 역시 디자인의 변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과거 구형 5시리즈는 형이상학적인 헤드램프와 엣지가 강하게 들어간 디자인이어서 호불호가 뚜렸하게 갈리는 디자인이었는데 신형 5시리즈는 많은 부분이 다듬어지면서 좀 더 유연한 디자인으로 되었습니다.
좀 더 대중성에서 어필을 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보여지구요.
전면디자인은 키드니그릴은 더 커지고 전체적으로 풍만한 느낌을 주고, 후면디자인의 경우는 상당히 균형미가 있어서 안정감 있어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에서 구형보다 확실히 풍만하고, 안정감있게 변한 모습입니다.
몇가지 특징적인 사항을 더 말씀드리면
■ 8단 미션 탑재 및 다이나믹 모드 제공
760i와 동일하게 8단 미션이 신형5시리즈에 탑재되었습니다.
국산차에는 이제 6단이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이제 8단까지 갔네요.
8단까지 갔으니 연비가 어느정도 좋아질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스티어링휠,미션,서스펜션셋팅을 바꿀 수 있는 다이나믹 모드(Comport /Normal/Sports(+)모드)가 제공됩니다.
■ 파크 어시스턴스 제공
여성분들이 환영할 만한 기능인데요. 자동주차 기능으로 평행주차시 차의 전장길이 대비 1.2미터 정도 확보되는 공간이면 이 기능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스티어링휠까지 자동으로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7시리즈와 많이 비슷해진 느낌입니다.
LCD의 인치크기부터 레이아웃이 많이 7시리즈와 비슷하죠?
그외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에서 전자식으로 바뀌었고, 알루미늄으로 후드/사이드에 적용하여 경량화되고 비틀림강성은 50% 정도 좋아진것으로 설명해주더군요.
도어 캐치에서 조명을 들어오는 것도 꽤 디테일에 신경써 보여서 좋더군요.
모든 것에서 기대가 되는 차종입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6790만원으로 구형 5시리즈 보다 100만원 싸게 책정되었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사이드에어백과 VDC를 기본으로 전차종에 넣겠다는 발표화 함께 70만원정도 가격이 오를것 같다고 기사가 나오는데, 대조적인 모습이죠.
이제 BMW 신형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됩니다.
어떤 마케팅으로 두 자존심이 어떻게 싸우는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