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끄러워 보이는 GM대우, 뭐가 진실일까?

GM대우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업블로그 ‘GM DAEWOO TALK’ 가끔 들어가서 보고 있습니다.
저번주에는 상당히 평소에 보기힘든 글들이 올라왔더군요.


GM대우의 홍보부사장께서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판단되는 이유는 기업이 언론을 통하지 않고, 기업의 자체채널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기업이 강력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기업이 고객과의 1:1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있는 적극 도입하는 트렌드라고 과거에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상기 글들을 보면 현재의 기업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트렌드 임을 명확히 알 수 있고, 왜 이렇게 했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최근 언론에서는 GM대우가 시보레 브랜드 도입 검토와 대우자판과의 결별 등의 이슈와 맞불려, GM대우가 쌍용차처럼 먹튀가 되는것이 아니냐, 또는 GM의 단순 하청 기지가 되는것이 아니냐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더군요.





GM대우가 쌍용차-상하이 차 처럼 먹튀가 될까?


일단 상식적으로 제가 볼때는 명확히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중국의 상하이차가 쌍용을 인수하고 나서 철수한 것은 쌍용을 기술을 상하이차가 빼가는 목적이었죠. 중국의 기술력이 쌍용차의 기술력보다 아래인 경우입니다.
GM대우에서 GM이 빼갈 특별한 기술노하우가 현재 있나요? 
현재 GM대우의 파워트레인은 GM의 아키텍쳐기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엔진도 그러하죠.
GM대우의 경쟁력은 아시아지역을 리딩할 수 있는 지리적기반, 생산력, 디자인, 소형차 개발능력  라고 봅니다.

쌍용차와는 아주 다른 상황입니다. 왜 먹튀라는 단어가 기사에서 나오는지, 소비자/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끔 언론에서 근거와 함께 인과관계를 명확히 설명해주는 기사를 제공해주면 독자들 입장에서는 좋을듯합니다.




GM대우가 하청기지로만 전락될까?


이 문제는 도덕적인 관점, 윤리적 관점을 떠나서 비즈니스 적인 시각에서 봐야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내의 기업들 사이에서도 M&A는 시시각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만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요?
비즈니스적인 관점의 전략적 가치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GM대우도 마찬가지라는 입장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GM대우는 GM에서 어떠한 위치일까요?
제가 알기로는 GM 내에서 약 1/6에 해당하는 생산력을 GM대우가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생산력 비중이죠.  또한 소형차 개발을 주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GM의 다른 자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고 지분률도 50%가 넘은 상태입니다.

지금 중국에는 모든 자동차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50:50 합작법인 구조로 진출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영권은 모두 중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기술노하우를 합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조건이죠.
폭스바겐도, 도요타도 현대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기술을 빼갈 수 있다는 거죠. 그러나 자동차 메이커들은 중국시장이 너무 커서 울며겨자먹기로 들어가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사실을 볼때 GM대우의 경우  중국시장으로 비중이 커지면  팽 당할 위치로 보이나요?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GM은 GM차이나를 선택하기 보다는 GM대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현재로써는 GM대우는 전략적으로 단기 소모적인 존재로 보기 보다는 GM내부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썬 말이죠.

앞으로의 미래는 저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비즈니스적이면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좀 더 지켜보면 알 수 있을듯합니다.





최근의 GM대우의 변화들..


최근 시보레 브랜드 이슈와 대우자판 결별 이슈가 있었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써도, GM대우는 현재의 브랜드와 현재의 유통력으로는 솔직히 내수시장에서 뭔가 경쟁을 하기에는 힘들다고 보였습니다.
이러한 점을 GM대우도 분명 알았을텐데요.  시보레브랜드로의 교체나 유통체제 정비는 하청기지로 전락보다는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을 근본적으로 준비하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GM대우의 브랜드 가치가 좋았다면 달리 생각하겠으나 그렇치 않았기 때문이죠.
먹튀이고, 단순 생산 하청기지이면 이렇게 돈이 많이드는 브랜드 교체/유통력 정비를 뭣하러 할까요? 그리고 현대*기아가 돈이 많이 들어 하지않는 레이싱팀을 GM대우는 왜 운영할까요?


 
지금 수출물량때문에  라세티프리미어와 마티즈크리에이티브는 구매고객이 바로 차량을 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GM대우는 아마도 내수시장에서 어느정도 리더쉽을 가져가려는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러가지 진통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GM대우는 그동안 내수시장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는 점때문에 이렇게 언론에서 하청기지화 될꺼라는 오해를 불어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은 반성하고 앞으로의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는 모든 대상에게 공정하고 정확한 정보와 진실을 원합니다.


저는 GM대우의 공식블로그의 글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드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왜 현대차의 급발진 추정 동영상 사건과 기아 K7의 녹사건은 인터넷 카페/블로그에서 떠들썩했었는데 언론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GM대우의 브랜드 교체/대우자판 교체 껀으로는 왜 먹튀와 하청기지라는 말까지 나올까요?

소비자들은 인과관계가 확실히 드러난 명확한 정보를 원합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권리과 이익을 찾아주는 정보가 모든 주체에게 공평하게 다루어지길 원합니다.
자본의 논리에서 왜곡되는 정보가 아닌 순수한 저널리즘에서 나오는 그런 정보를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GM대우에게도 바라는 사항이 있습니다.
최근 라세티프리미어와 마티즈크리에이티브와 같은 괜찮은 차들이 나왔지만, 아직도 GM대우는 중형차에서는 낡은 토스카, 대형에서는 어쩡정한 베리타스가 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제대로 풀라인업을 갖추지 못했고, 상품력도 애매합니다.

국내 소비자를 존중한다면 현재 소비자들이 갈망하는 기본에 충실한 그런 차들을 빨리 출시하여 풀라인업을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상품, 그리고 신선한 마케팅으로 고착화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소비자 지향적이 될 수 있도록 GM대우가 제 역할을 다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