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GTD 시승기, TDI보다 강하고 부드러워진..

골프 GTD를 시승했습니다.
아는 자동차 블로거가 프로모션을 통해 시승기회를 얻었는데,  시승할때 제가 참석을 해서 GTD를 눈팅을 했습니다.
물론 운전도 해봣구요^^
골프 GTD는 골프 2.0TDI의 고성능버전입니다.  가격은 4,190만원입니다.

예전에 골프 2.0 TDI에 대해서는 시승기를 쓴 적이 있는데요. 기본적인 골프의 사양이나 내용은 예전 시승기를 참고하시면 GTD의 시승기를 보시는 데도 도움이 되실듯합니다.






골프 TDI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우선 외관에서 느껴지는 것은 역시 벌집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댐의 세련된 모습입니다.
고성능임을 풍겨주는 디자인이죠.


그리고 가죽시트, 스티어링휠의 변화, 네비게이션 탑재,  쉬프트레버 및 페달 등 군데군데 고성능에 알맞는 디자인으로 매칭 할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가장 차이나는 부분은 역시 스티어링휠입니다. 상당히 스포티한 재질과 볼륨있는 휠의 모습이 보이고, 각종 편의장비가 버튼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골프 2.0TDI에서 항상 아쉬움으로 거론되던 패브릭이 들어간 시트가 가죽으로 바뀌었습니다. 
재질만 바뀐 것은 아니고 버킷 시트로 바뀌어 몸을 감싸주는 느낌도 좋아졌더군요.  헤드레스트도 더 대형화 되었구요.




파워, 주행성능은?


2.0 TDI와 비교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GTD의 최대출력은 170마력,  토크는 35.7kg.m으로  2.0TDI보다  30마력, 3.1의 토크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최고속을 찍어보지 않았던 점 때문에 마력의 차이를 체감적으로 확인할 수 는 없었습니다. 
순발력에 있어서는 실제 주행에 있어서는 2.0TDI를 시승할때와 비교하면 크게 펀치력의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2.0TDI의 순발력으로도 이미 충분히 파워풀했기 때문에  크게 느낄 수 없었던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반적인 차량의 퍼포먼스는 초반에 약간 무거운 느낌이나, 역시 밟으면 밟는대로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이번 GTD의 경우 슬라럼 코스를 주행해 봤는데요.
스티어링휠의 반응은 꽤 빠릅니다.  이에 따라 차의 앞부분이 돌아가는 움직임은 꽤 민첩합니다.
골프의 명성답게 슬라럼 코스에서의 밸런스도 좋은 수준이라고 보여졌습니다.

연비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GTD는 파워가 올라갔지만, 연비는  2.0TDI와 같은 수준인 17.8km/L 입니다.
개인적으로 골프가 국내에서 비싼편이지만, 팔리는 이유라고 보는 부분이죠.



DSG 및 부드러운 셋팅으로의 변화


2.0TDI와 비교할때 다른 부분은 파워보다는 역시 셋팅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과거에 TDI를 시승했을때는 뭔가 다듬지 못한 것들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DSG에 오는 디테일한 변속느낌이라든가, 급가속시 타이어가 노면을 잡지 못하는 토크스티어와 같은 현상이 거의 없어졌습니다(타이어가 더 넓어진 이유가 있을듯).
폭스바겐에서 차량의 좀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2.0TDI에서 개선할 부분은 일부 개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역시 부드러운 셋팅이 되었으나 풍절음이나 노면소음은 좀 있는 편입니다.
골프GTD에서는 액티브 사운드 제네레이터로 배기음이 좀 더 터프해진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배기음 자체보다는  노면소음/풍절음은 좀 더 신경을 쓰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각종 편의사양 및 공간!

TDI에 없던 네비게이션이 들어왔는데요. 지니맵을 사용하고 있고, TPEG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폰 블루투스연결, DMB, CD,DVD 다 지원하는 다기능 멀티미디어 패널입니다.


2 열 공간은 가죽시트가 되면서 시트의 디자인이 약간 바뀌었지만, 역시 안락한 시트는 아닙니다. 해치백에서는 2열의 공간성을 거론한다는 것은 욕심이기 합니다만, 4200만원에 육박하는 차이니만큼 2열의 아쉬움은 자연스레 연상이 될 수 밖에 없겠죠.

트렁크는 해치백 치고는 넉넉한 편입니다.

역시 해치백은 폴딩시트를 활용해야 겠지요?  6:4 분할 폴딩입니다.

아이팟/USB/외부입력 단자들이 조수석 글로브 박스 안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들어오면서 급조해서 장착한 상황으로 보이구요.
MP3를 메모리스틱으로 연결해서 MP3를 듣거나, 아이폰에 있는 음악을 들을때 조수석 글로브박스에 연결단자가 위치한 것은 마이너스 임에는 분명합니다.
차라리 센터 글로브박스에 배치하는 것이 나았을 텐데요. 아쉬움이 남습니다.



총 평


역시 GTD는 골프라는 차가 걸어온 아이덴티티에 맞게 퍼포먼스와 연비는 탁월합니다.  단단한 하체에서 오는 코너링도 좋고, 주행밸런스도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가격이라 부분이 좀 아쉽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골프의 아이덴티티는 잘 달리면서도, 기름을 덜 먹는 차이지 고급스러움을 추구한 차는 아닙니다. 그럼 면에서는 GTD보다는 TDI가 골프의 아이덴티티를 지향하는 모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경쟁군을 고려하거나 골프의 성향을 고려할때 좀 더 필수적인 것만 추가하면서 TDI보다 800만원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3천만원대에 묶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