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경모터쇼에 다녀오고 나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과거에는 북미시장이 제1의 시장이었습니다. 북미시장의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가 1,400만대까지 육박했었죠.
이러한 북미시장이 금융위기이후 약 1,000만대 규모까지 떨어졌었고 지금은 회복중입니다. 유럽시장이 1300만대 규모로 북미시장을 앞질렀지만 한순간이 되어 버렸죠. 바로 중국시장때문입니다. 중국시장은 2009년 기준으로 약 1350만대 시장이 되었기 때문이죠.
금년 예상을 봐도 1,500만대 이상은 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급성장 하는 이유!
중국이 급성장 하는 이유는 역시 시장의 규모와 정부의 정책때문입니다.
역시 나라의 크기 및 인구는 많고 봐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더 깨닫게 되었는데요. 인구가 많으면 시장의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기는 규모의 경제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훨씬 많습니다.
중국은 이러한 잇점을 활용하여,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을 찾게끔 만들었습니다.
이 엄청난 시장을 두고 가만히 있을 자동차 업체는 없겠죠.
중국정부는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중국자동차업체와 합작구조로 법인을 설립하게 하여 기술노하우를 습득하게 하고 있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울며 겨자먹기지이지만 시장이 워낙 크니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하이자동차가 영국 MG를 가져갔고,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한 것처럼 M&A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기술력의 수준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상하이 기차의 독자브랜드 로위
내가 본 중국차들의 현수준은 ?
제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본 중국차들의 수준은 이렇습니다.
디자인은 많이 올라왔더군요.
구분하자면 외관 디자인은 상당히 많이 올라왔고, 내부 디자인은 외관 디자인의 수준보다는 떨어졌습니다.
엔진의 수준은 당연히 아직 글로벌 경쟁수준은 아니구요. 당연히 그외 디테일한 핸들링은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가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발전했던 그 속도보다 더 빠르다고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즉 속도가 현대자동차의 과거 발전속도를 추월했다는 것이죠.
아마도 지금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들이 합작회사로 되어 있지만 지금 합작회사들에게 나온 노하우가 중국메이커의 독자브랜드로 이전되면서 서로 비슷한 수준이 되는 순간, 진출했던 자동차메이커들은 중국시장에서 세운 현지공장의 생산과 판매의 수급구조가 맞지 않아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중국시장 Capa는 인구때문에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당분간은 수급의 이상이 없겠으나 중국차 수준이 올라오게되면 분명 경쟁에 의한 시장의 메이커별로 생산과 판매의 부조화 현상이 생길것입니다.
– 영국 MG를 인수하여 MG브랜드를 생산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가야할 길은?
우리나라의 대표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차도 이러한 중국의 모습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자동차 블로거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기본기가 가장 좋은 독일차도 독일메이커 안에서 기본기의 수준이 달랐고, 일본차를 운전해보니 현대*기아차는 아직도 기본기가 부족함을 알수 있었습니다.
현대,기아의 경우 엔진의 효율, 디자인, 거주성은 세계 정상급에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주행밸런스나 핸들링에서는 일본차들에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브랜드도 아직 열세이구요. GM대우의 경우는 최근나오는 차량의 기본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유통력과 브랜드에 열세가 있죠.
아직 국내 자동차 메이저 업체인 현대*기아는 아직 기본기와 관련된 디테일에 약하다는 것이죠.
이런 점들이 언론에서 나온 시승기나 기사에서 나오지는 않지만, 아마 현대자동차 연구진들을 알고 있을 것이고, 경영진에서도 판단하고 있을 겁니다.
중국자동차 업체가 많이 치고 올라오겠지만 자동차에 있어 노하우는 역시 완벽한 기본기입니다. 현대*기아차가 빨리 메이크업 해야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을 빨리 개선하여 정착시켜서 브랜드 강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것도 조속한 시간에 말이죠.
향 후 몇년안에 중국차가 얼마나 빨리 성장할 까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 그때 부터 세계의 자동차 시장의 균형은 깨지고 어려워 지는 자동차 회사가 많이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 모든 자동차 메이커는 준비하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