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시보레브랜드로 나올 차들과 그 의미..

GM대우에서 시보레브랜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가 된지도 이제 2달이 지난 것 같습니다.
이제 곧 GM대우에서도 알페온이 런칭될 것이고(8월예상), 년말에는 시보레브랜드의 신호탄인 카마로가 들어올 것입니다.

자동차 블로거인 오토앤모터님의 글을 보면서 시보레 브랜드 SITE가 오픈이 된 것을 알았는데요.


이제 곧 시보레브랜드 마크를 단 차들이 출시가 되면서 시보레브랜드가 친숙하게 우리 주위에 보일 것입니다.
GM대우차를 타고 있는 오너중 많은 분들이  마티즈크리에이티브나 라세티프리미어의 그릴에 시보레로고로 부착하고 다녔기때문에 일반 소비자도 브랜드 로고에 대한 인지도는 어느정도 있는 상태인데요.
개인적으로 봐도 시보레 마크를 단 마크리나 라세티프리미어의 그릴은 괜찮습니다.




시보레 브랜드는 미국의 대중 브랜드입니다. 대중브랜드 이면서 다양한 종류의 차들로 라인업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경차부터 시작해서 대형차까지, 세단부터 시작해서 스포츠쿠페까지, 심지어 전기차까지 준비가 되고 있는  글로벌한 포괄적 브랜드이죠.
개별브랜드로 따지면 세계 4위의 판매량을 가진 브랜드입니다.

시보레브랜드가 들어온다는 것에 몇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그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시보레브랜드의 어떤 차가 국내에 들어오나(예상)?



시보레 브랜드로 국내에 런칭할 차들은 어떤 차가 있을까요? 예상한 번 해 보면..

1. 시보레 카마로

일단 지금 나오기로 확정된 시보레 카마로를 들 수 있겠습니다.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유명한 차량이며 최근 신모델에서  세련되고 좀 더 부드럽게 다듬어진 외관으로 태어난 아메리칸 머슬입니다.
누구나 박력있는 스포츠쿠페를 넘보신다면 도전해 볼 수 있는 차죠. 이제 국내에서 연말에 만나게 될 것입니다.





2. 시보레 콜벳

시보레하면 역시 콜벳이죠.
콜벳은 80년대부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차종입니다. 인기 외화시리즈 였던 A특공대의 멋쟁이가 타던 하얀색 차 기억나시나요? 그 차가 콜벳이죠.
콜벳은 아직도 아메리칸드림으로 자리 잡고 있고, 미국의 고성능차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콜벳중 가장 고성능버젼인 ZR1의 경우 638마력에 84kg.m토크를 보이는 괴물인데요. 이 그레이드까지 들어올지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3. 시보레 말리부

토스카후속이 뷰익리갈(인시그니아)로 나올지 시보레말리부로 나올지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서 확실하지 않은데요.
현재로는 시보레 말리부가 더 유력해보입니다.
현지에는 차량의 성능이 괜찮을 꺼라는 견해가 많더군요.
디자인이 얼마나 국내시장과 맞느냐가 문제인데 얼마나 GM대우에서 커스터마이징을 하느냐가 관건인듯합니다.




4. 시보레 볼트

GM에게 구세주와 같은 모델인데요. 바로 볼트(Volt)입니다.
플러그인 전기차이지요.
내연기관이 들어있으나 차를 구동하기 위한 내연기관이 아니라 전기를 충전하기위한 내연기관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전기로만 달리고 항속거리도 좋은 차입니다.
이 차가 전기차로의 새시대를 열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12월에 데뷔한다고 하는데요.
국내에도 당연히 들어오겠죠?






제가 생각하는 시보레브랜드의 의미는?


1. GM대우의 브랜드 디스카운트를 만회할 수 있는 모멘텀

개인적인 의견으로 GM대우의 브랜드에 대해서 글을 계속 써왔었는데요. 저는 GM대우라는 자체 브랜드로는 국내시장의 MS(시장점유율)를 바꾸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물론 시보레라는 브랜드는 고급브랜드는 아니지만 그릴의 룩이나 시보레마크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눈에 친숙한 편이고 세련되기때문에 분명히 GM대우가 가지는 브랜드 열세를 만회하는데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국내 자동차 시장을 소비자 지향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

GM대우라는 회사는 제가 겪어보면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GM대우는 차량의 기본기와 안전에 상당히 충실한 회사입니다. 최근에 나온 라세티프리미어ID와 마티즈크리에이티브를 타보면 알 수가 있죠.
이런 점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지는 않은 듯합니다.   또한 기업의 마인드 역시 보수적이지 않고 열려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GM대우의 약점인 브랜드문제, 또한 유통력의 부재 문제가 커버되고, 좀 더 내수시장에 GM대우가 신경을 쓰면서 상품력이 뛰어난 자동차 라인업이 보강되면  분명히 빛을 발하리라고 봅니다.

현재의 국내 자동차시장은 독과점 상태입니다. 독과점시장의 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로 갑니다. 이는 설명 안해도 아실텐데요.
GM대우나 르노삼성이 시장에서 MS가 더 커진다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구조는 좀 더 경쟁적으로 되겠죠.
바로 현대자동차가 소비자 지향적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좀 더 소비자에게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가격을 가지고 경쟁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더 싼가격과 더 좋은 품질과 안전을 가진 자동차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GM대우가 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M대우에 당부하고 싶은 점


시보레브랜드에 대해서 저는 분명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시보레 브랜드 자체로 GM대우의 약점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품력이 뛰어난 차량의 다양한 라인업이 시보레브랜드에 포진되어야 하고, 유통의 재편과 이런 활동들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때 분명 GM대우의 전체적인 브랜드 디스카운트는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GM대우가 지금까지 해왔던  안전에 대한 충실한 마인드, 기업과 고객과의 솔직한 커뮤니케이션, 자동차 회사가 가져가야할 사회적 책임의 충실한 이행(모터스포츠 투자 등)
이런 모든 것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력을 잃지 않고 행하여지길 기대합니다.

이렇게 해서 상품력이 높은 자동차가 나오면 이 모든 것들이 시너지가 나서 분명 나아지지 않을까요?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