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ID의 가치는?

라세티프리미어ID를 시승하고 있습니다.
2009년 가을에 일주일 정도 시승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좀 더 넉넉한 기간을 가지고 시승하고 있는데요.
좀 더 세부적인 부분을 더 경험할 수 있을듯 합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라는 차는 가격 대비 가치가 상당히 높은 차라고 과거 글에서도 말한 적이 있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유럽 오펠에서 설계된 차인데요. GM대우의 엔지니어링이 같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후문에는 오펠에서 GM대우의 엔지니어링 수준에 대해서 놀랐다고도 하는데요.
유럽의 회사들에게는 엄청난 자부심들이 있죠. 유럽차라는.. 이러한 관점에서 GM대우가 함께 일했을때 오펠이 생각하는 GM대우의 기술진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을 겁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가치는?


어쨌든 과거 시승기에도 말씀드렸지만, 라세티프리미어는 유럽차의 성향을 보이는 차로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자동차에 익숙한 소비자가 보기에는 다분히 남성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찌보면, 한국의 대중적인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점에 맞지 않는 면도 있겠지만, 달리는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느끼는 오너들에게는 탄복할 만한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탄탄한 하체와 코너링 필링 때문인데요.
국산 준중형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느낌입니다.

만약 이글을 읽으시는 독자분중 라세티프리미어의 오너이시라면,내 차가 탄탄한 코너링을 가지고 있는 차라고?  그랬었나? 하시는 분은 바로 주위 다른 준중형 차들과 한번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오감 상, 두가지 차를 바로 번갈아 타면 아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아.. 이 느낌이 라세티프리미어의 칭찬하는 이유이구나.. 라고 말이죠.

어쨌뜬 라세티프리미어는 일반적인 한국 대중소비자가 좋아하는 안락한 승차감이나 사근사근한 느낌은 덜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훨씬 더 편익으로 가져올 수 있는 탄탄한 하체와 코너링느낌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라세티프리미어ID의 가치인 것이죠.
또한 안전성에서는 별 5개를 획득하였고, 차체 자체의 강성이나 튼튼함은 준중형중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홀딩력이 확보한 운전석의 착좌감 및 6단 자동변속기 부터 시작해서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3단열선 등 2008년말에 나온 차량임을 감안하면 사양에서도 준중형을 뛰어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의 단점은 무엇일까?



라세티프리미어가 확실힌 준중형에서는 새로운 수준을 제시한 차인데요.
라세티 프리미어라고 해서 단점이 없을 수는 없죠.

라세티 프리미어는 중량이 좀 무거운 차입니다.  이 중량은 물론 안전과도 관련이 있고, 글로벌 플랫폼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250마력까지 탑재할 수 있는 섀시 및 강화된 안전기준에 의거해서 만들어져  다른 메이커의 준중형차들과는 무려 200kg 가까이 무겁죠.

무거우면 당연히 연비에서 손해볼 수 밖에 없죠. 연비가 13.3km/L으로 다른 준중형보다는 1~2km 좋지 않습니다.
또한 1.8리터 엔진을 채용하고 있지만, 경쾌한 느낌은 아닙니다, 점잖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 강하죠. 이 역시 무게와 관련이 있습니다.
결국 동일한 요소로 장점과 단점을 같이 가지고 있는 셈이죠.





라세티프리미어가 해외에서는?


라세티프리미어ID는 준중형에서는 확실히 완성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데요.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라세티프리미어는 인도에서 좋은 일이 있었는데요.
바로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이죠.
라세티 프리미어는 해외에서는 시보레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북경에 갔을 때도 시보레 크루즈는 인기모델로 급 부상중이었고, 북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시보레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




그러나 지금은 경쟁의 시대, 라세티프리미어도 예외가 없는..



최근 국내 준중형시장을 본다면 역시 아반떼 신형모델의 등장이 가장 큰 이슈일 겁니다.

라세티프리미어의 경우도 개선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신형 아반떼가 장착되어 나오는 심장때문입니다. 1.6직분사 엔진이 들어감으로써 1.6리터에 140마력을 내는 시장이 이제 되었습니다. 토크는 17이 넘어가죠.
GM에서도 1.4터보나 다른 엔진들이 많기 때문에 라세티프리미어의 경우도 1.4터보 엔진이 빨리 들어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국내에서는 엔진의 효율은 기본 경쟁조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기본 조건들은 당연히 충족되어야 할 겁니다.
준중형 시장은 이제 신형 아반떼와 나옴으로 좀 더 치열해지는 시장이 되어 갑니다.
라세티프리미어ID도 또한 새로운 경쟁자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