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원가절감 정도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기준!

자동차 제조사에게는 원가절감이라는 이슈는 중요하긴 합니다.
자동차 제조사가 대량생산 체제로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경쟁하기 위한 신차의 개발주기는 짧아지고, 천문한적으로 들어가는 개발비용과 시장에서 경쟁에 의해서 정해지는 시장가격은 결국 원가절감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탄생시켰죠.


원가절감이라는 또 하나의 전쟁


원가절감은 전쟁과 흡사할 정도인데요.
실제 차 한대에서 50원이 절감되었다고 하면 정말 하찮은 금액이나, 이 자동차가 200만대 생산된다고 가정한다면 총 금액은 1억원씩이나 됩니다. 수출까지 하는 생산대수가 많은 자동차 제조사에게는 50원 절감도 작지 않은 금액이라는 것이죠.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사람에게 건너서 슬쩍 듣는 이야기이지만, 소비자가 볼 수 없는 곳에서 자동차 회사들은 엄청난 원가절감을 할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소비자가 보는 곳에서 원가절감을 해버린다면 당연히 외면 받을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겠죠.

저도 블로거이지, 엔지니어링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을 주로 보게 되는데요.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것에서도 원가절감을 할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 원가절감상 제거되어 논란이 되었던 무릎보호대


재미있는 원가절감 확인 포인트!


제가 일반운전자보다 자동차를 여러모델을 더 타면서 특히 원가절감을 어느정도 했나 살펴보는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는데요.

바로 ‘고무패드’입니다.

센터페시아에 보면 하단에 보통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컵홀더가 아닌 휴대폰을 두거나, 아파트 출입리모콘, 열쇠고리 등 여러가지 물건을 둘 수 있는 수납함이죠.
또한 도어트림에도 조그마한 공간이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은 소지품을 보통 두게 되는데요.
고무패드가 없으면 그 사물이 움직이게 되어 운전시에 생각보다 많이 거슬리게 됩니다. 어찌보면 보잘 것 없는 고무패드이지만 있고 없고 따라서 느끼는 편익은 꽤 상당하죠.

이러한 고무패드를 보통 원가절감때문에 많이 없애버립니다.
플래스틱 바닥으로 주름을 만들거나 울퉁불퉁하게 만들어서 미끄러짐을 최대한 방지하곤 하지만 고무패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릅니다.

이 차는 무슨 차 일까요?
가운데 조그마한 수납공간에도 고무패드가 있고, 도어트림의 공간에서 고무패드가 있습니다.
어떤 차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어찌보면 원가절감의 전쟁에서 너무 미련한 것이 아닌가라고도 업계에서는 치부될 수 있겠는데요.
고객의 입장에서는 이런 세밀한 부분도 원가절감에 대해서 쉽게 지나치지 않는 것을 바랍니다.





원가절감이라는 것은 양날의 칼


제가 개인적으로 원가절감정도를 판단하는 하나의 포인트를 소개했는데요.
원가절감이라는 것은 고무패드와 같은 외부에서 보이는 단 하나의 사실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운전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안전과 관계가 되거나, 내구성에 관련이 되는 것이 더 크죠. 그러나 이런 부분을 엔지니어가 아닌 이상 잘 볼 수가 없기때문에 고무패드와 같은 것을 예를 들어 재미있게 이야기 해봤습니다.

원가절감이라는 것은 양날의 칼입니다. 너무 원가절감에만 몰입하면 소음, 안전, 내구성에 있어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겠죠. 제조사 입장에서는 적절한 원가절감은 신차를 만들고, 매출총이익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일 겁니다.

중요한 것은 자동차의 안전성이나 내구성을 해치는 수준의  도를 지나치는 원가절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이를 잘 구분할 수 있는 소비자의 소비의식과 또한 이를 소비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미디어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동차는 우리의 목숨을 맡기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초고가의 상품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