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피코 프로젝터를 써보니, 무조건 커다란 기기라는 고정관념속에 있던 프로젝터가 이렇게 작은 사이즈가 되니 프로젝터도 부담이 없이 사거나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곳이나 가져갈 수 있고, 노트북과 함께 그냥 책상위나 거실에 돌아다니는 그런 물건이 될 수 있는것이죠.
그만큼 간편하게 부담없는 마음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이유는 역시 작아진 사이즈와 내장된 플레이어 및 뷰어 때문이죠.
그러나 이 초소형 프로젝터 또한, 향 후 시장에서 일정규모이상의 세그먼트를 차지하려면 필요로 하는 요소나 개선점이 보입니다.
실제 사용해보고 나서 느낀 가치 및 개선점을 한번 냉정하게 나열해 볼까요?
LED 피코 프로젝터의 가치는?
LED 피코 프로젝터의 장점을 꼽는다면…
1. 역시 가격대비 볼 수 있는 화면의 크기 입니다.
이 초소형 프로젝터를 가지고 가정에서 영화를 볼때 제가 권장하는 화면 사이즈는 50~60인치정도입니다.
즉 집안에 50인치에 육박하는 LCD/PDP/LED TV가 없으신 분은 이 LED피코 프로젝터를 사용해서 30만원대의 가격으로 50인치 화면의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2. 작기때문에 가능한 기회요소가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프리젠테이션이나 발표가 많으신 분들에게는 활용가치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놀러가서 쉽게 벽에 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틀어주어 좀 쉴틈을 확보할 수도 있구요.
직장에서 영업하시는 분들은 휴대하면서 여러사람이 같이 볼 수 있는 화면을 제공할 수도 있구요.
자신의 라이프 패턴에 접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수명이 반영구적인 수준이다.
LED 피코프로젝터의 수명은 3만시간 정도 이라고 합니다. 3만시간이면 하루에 3시간 영화를 본다는 가정을 한다면 20년은 보겠네요.
일반 프로젝터가 3천시간이 수명임을 감안한다면 거의 반영구적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겠습니다.
결국 정리하면, 기존의 고사양인 프로젝터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품질이 높지는 않지만, 가격대비 활용하는 수준을 따지다면 가치가 분명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수명이 시간이나 되기때문에 한번 구매시 거의 평생쓸 수 있다는 점도 가격대비 가치를 높이는 점이죠.
자 이제 개선점을 꼽아 볼까요?
LED 피코프로젝터의 개선점은?
개선점으로는 아직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발견됩니다.
1. 피코프로젝트를 쏠 곳과 높이를 맞추는 일은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
아래 삼각대 구멍이 있는 것은 좋지만, 삼각대를 휴대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자체바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자체바로 높이 조절을 하면 화면의 균형이 안맞는데요. 이런 것을 보정하는 것이 일반프로젝터에서는 키스톤보정기능인데요.
이 기능까지 도입되면 금상첨화겠죠.(그러나 초소형 프로젝터에서는 욕심인듯도 합니다.)
2. 케이블 및 작동UI 문제
다양한 젠더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노트북과 연결하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제품 패키징에 포함된 젠더를 가지고 노트북과 직접연결할 수가 없더군요. 즉 암암젠더로 되어 있습니다.
프로젝터에서 길게 연결하는 것을 감안해서 이렇게 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제품사용 측면에서는 노트북에 바로 꼽을 수 있게 바로 설계를 하거나 추가젠더를 포함하는 것이 나을듯합니다.
또한 촛점을 맞추는 레버가 슬라이딩 방식인데요. 촛점을 맞추는 것은 다이얼식이 낫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레버보다는 다이얼식이 촛점과 같은 미세한 동작을 맞추는데는 유리하기 때문이죠.
3. 배터리 및 USB 전원 문제
피코프로젝터를 보통 보관할때 배터리를 빼놓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배터리를 장착하면 파란 불이 들어오는데요. 이게 기본 대기모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도 배터리는 기본소모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완충하고 며칠지나면 배터리가 한칸으로 되어 있더군요. 차라리 배터리 차단버튼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번 완충하면 사용하기 전까지는 충전하지 않는 것이 보통 사용행태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스위치에 의해서 차단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2시간짜리 영화를 50~60인치의 화면 크기로 보면 장착배터리로 끝낼 수가 없더군요. 중간에 AC전원을 물려야 합니다. 배터리또한 2시간짜리 영화를 볼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이 되면 편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노트북 연결말고는 역시 USB 스틱 메모리를 가장 많이 쓰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집에서 계속 이렇게 사용했는데요.
문제는 USB스틱에는 일정수준의 전원이 공급되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 전원이 피코프로젝터에는 부족한 수준인가 봅니다.
배터리가 한칸정도 남으면 USB를 인식하지를 못하더군요. 이점도 좀 더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LED 피코 프로젝트를 사용해보고 나서 느낀 가치와 개선점을 공유하였습니다.
피코프로젝터가 스마트폰 처럼 또하나의 시장을 만들 수 있을 지 궁금한데요. 최근 소비자의 사용행태는 추측할 수 없는 생명체같아서 어떻게 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초소형 프로젝터 또한 어떻게 유행이 생기고 어떤 방식으로 사용될 지는 지켜보면 알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