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르노삼성이 서울 한 복판인 태평로에서 르노 F1팀 시티 데모 행사를 가졌습니다.
저도 참석을 해서 관람을 하고 왔는데요.
F1 그랑프리는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제가 알기로 3대 스포츠는 월드컵, 올림픽, F1그랑프리로 알고 있는데요.
이러한 빅 스포츠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데, 아직도 그 열기가 생각보다 미약한 것을 보면, 국가차원의 노력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합니다.
르노삼성이 모기업의 르노의 F1팀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도 있지만, 그래도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에 도움이 되는 이러한 행사를 하는 것은 F1 코리아그랑프리 개최 차원에서도 칭찬해줘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F1 머신과 드라이버가 도심에서 이러한 행사를 한다는 것은 비용뿐만아니라, 상징적으로도 가볍게 열릴 행사는 아닙니다.
광화문 앞 도로를 다 통제하고, 고가의 F1 머신과 상상을 초월하는 연봉을 받는 F1 드라이버와 그 팀이 움직여야 하니까요.
일요일날 치루었던 행사를 간략하게 공유해 볼까요?
장소는 바로 서울 시청 옆에 태평로 였는데요. 시청광장에서 광화문 끝까지 총 550미터에 달하는 도로를 통제하고 진행되었습니다.
도로통제를 했지만 일반 시민에게도 오픈된 행사였고, 차량의 퍼포먼스까지 계획된 행사였기 때문에 구급차와 소방차가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르노삼성의 CEO인 장 마리 위뜨리제의 개회사가 진행되었고, 사회는 국내 MBC ESPN이던가요? 이 방송에서 자동차 레이스에 대한 중계를 하는 아나운서가 사회를 봤습니다.
개회사가 끝나고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정순남 전남 정무 부지사의 축사가 이어지고, F1 르노팀의 드라이버인 제롬 담브로시오가 나와서 기념품인 F1 헬멧을 전달하였습니다.
이어서 태평로 일대를 경찰 사이카와 르노삼성의 라인업 자동차들이 퍼레이드를 하였습니다.
행렬에서는 SM3 슈퍼2000 레이스에 출전중인 SM3 2.0 레이스카와 김종겸 선수가 SM3에서 썬루프를 통해 손을 흔들고 있고, SM7 세이프티 카에서는 제롬 담브로시오가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제롬 담브로시오의 퍼레이드 모습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자동차 레이서는 체구가 작습니다. 제롬도 그렇더군요.
행사 내내 웃는 모습으로 F1 르노팀의 머신 R29의 퍼포먼스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이 놈이 현재 슈퍼레이스 3전에 나왔던 SM3 2.0 레이스 카입니다.
제가 1,2전을 일본에 치뤘을때는 분명 없었는데 3전때부터 나왔다고 하는군요.
SM3 레이싱카가 550미터에 달하는 태평로 일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요. 후륜구동이 아니라서 원선회같은 것들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SM3도 레이싱카가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각인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포뮬러 르노2.0 레이스카의 퍼포먼스도 이어졌습니다.
갈수록 배기음의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M3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포뮬러 2.0 레이스카가 나오니 배기음이 우렁차집니다.^^
SM3 레이스카를 운전한 김영관 선수의 아들인 김종겸 선수가 드라이버였는데요. 부자가 둘다 레이서라고 합니다.
포뮬러 르노 2.0 레이스카의 퍼포먼스 모습인데요. 시동이 중간에 꺼졌습니다.^^
자 이제 오늘의 주인공의 등장인데요.
F1 르노팀의 F1머신 R29 입니다.
F1 르노팀의 현재 팀 순위는 5위인데요. 이 머신의 르노엔진은 현재 1위팀 레드불의 머신에도 엔진을 공급하고 있어, 그 명성이 대단합니다.
아래 모습은 뭐하려는 걸까요?
F1 머신이 나와서 파츠를 띄어내고, 엔진에 노트북을 연결하여 뭘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F1 머신의 엔진으로 애국가를 연주하는 퍼포먼스 입니다.
동영상으로 감상해보시죠.
이제 제롬 담브라시오의 F1 머신 퍼포먼스가 시작되었습니다.
F1의 소리는 정말 큰데요. 제가 작년에 마카오에 가서 F3 머신이나 WTCC 박스카의 소음보다 훨씬 컸습니다.
가까이서는 귀마개를 꼭 해야할 정도이죠.
550m를 단숨에 왔다갔다 할 정도로 엄청난 레이싱 머신입니다. 750마력 엔진을 가지고 있고, 300km/h 넘는 속도를 낼 수가 있죠.
이날은 550미터라는 거리때문에 약 200km/h정도의 순간 속도까지 낸 것으로 보입니다.
– F1 머신 퍼포먼스 동영상
역시 자동차 퍼포먼스에서는 원선회를 빼놓을 수 없죠.
후륜구동인 F1 머신또한 예외없이 원선회를 보여주었습니다.
– F1 르노머신 원선회 동영상
F1 머신의 퍼포먼스가 끝나고, 드라이버인 제롬 담브로시오는 샴페인을 관중석으로 터뜨리며 흥을 돋구었습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해 기획된 르노 F1팀 시티 데모 행사는 시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사해주었는데요.
F1 머신이 이 정도로 퍼포먼스를 적극적으로 했다는 자체만으로, 또한 르노삼성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F1 코리아그랑프리에 일조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 행사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F1 코리아그랑프리가 성공적으로 열리는 그 날까지 이런 적극적인 행사가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10월11일날이 전남 영암 코리아 서킷의 심사인데요. 무사히 잘 통과하길 빌겠습니다.